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눈살이 절로 찌푸려지는 정당 현수막이 걸려있는 곳, 초등학교 바로 앞입니다.<br><br>학부모들 걱정이 큰데요.<br> <br>정부와 여당이 최소한 학교 주변에는 현수막 게시를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유승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수업을 마치고 학교를 빠져나오는 어린이들. <br> <br>교문 바로 앞에는 정치 구호가 적힌 정당 현수막이 걸려있습니다. <br><br>이렇게 초등학교 앞에는 '꿈이 이루어졌다'는 자체 현수막이 있는데요. <br> <br>바로 앞에는 굴욕외교, 매국노 등 강한 어휘를 담은 정치 현수막이 있어 더욱 대비됩니다. <br> <br>교문 바로 옆길에도 "건폭노조 아웃"이라고 적힌 또 다른 정당 현수막이 보입니다. <br> <br>[류경남 / 초등학교 학부모] <br>"문구가 아이들이 읽기에는 강하잖아요. 학교 앞에서 저런 현수막을 보고 '엄마 무슨 뜻이야' 물어보면 설명할 때도 그렇고…" <br> <br>[임선미 / 초등학교 학부모] <br>"지금 입학한 1, 2학년 같은 경우에는 무슨 뜻인지도 모르는데. 매국노 이런 거를 놀리면서 장난식으로 아이들이 얘기하고 다닐 수도 있고…" <br> <br>채널A 취재가 시작되자 해당 정치인들은 위치를 옮기겠다고 했습니다. <br><br>윤후덕 민주당 의원은 "주민이 문제제기를 한다면 초등학교 앞 현수막은 옮기겠다"고 했고, 신보라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은 "현수막 게시를 업체에 맡겼었는데 적절하지 않으니 바로 떼겠다"고 말했습니다.<br><br>행정안전부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학교 인근 등 어린이보호구역 내에 정당 현수막 설치는 자제해야 합니다.<br> <br>하지만 구속력은 없습니다. <br> <br>이에 정부와 여당은 학교 주변 정당 현수막 설치를 금지하는 시행령 개정을 추진 중입니다. <br><br>현행 시행령에는 기간과 표기 내용에 대한 제한만 두고 있는데, 위치를 제한하는 내용도 담겠다는 계획입니다.<br> <br>과태료 부과 등 강제성 있는 조치도 검토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이기상 <br>영상편집 : 김지균<br /><br /><br />유승진 기자 promotion@ichannela.com
